바다갔다가 넋이나간 장군... 미안~ - 설악산 지킴이 골든리트리버 장군

바다갔다가 넋이나간 장군... 미안~ - 설악산 지킴이 골든리트리버 장군

이틀정도 집에서 푹 쉬다가

오늘 모처럼 장군이와 바다로

향했습니다.

이제 휴가철도 거의 마무리 단계고

날도 선선해서 바다는

우리것이야~ 생각하며

출발했지요...

^^

차문을 열어주자마자

장군이도 기다렸다는듯

올라타선 맑은공기 마시며

룰루랄라~

^^

빨간색 신호등에 걸리면

어김없이 얼굴부터 들이미는 장군이...

간만에 클로즈업 사진도

찍어줬습니다.

ㅎㅎㅎ

예상대로 가는길에 차도 별로 없고

주차공간도 텅텅비었길래

신나는 마음으로 차에서 

내려 장군이 물에 젖기전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으며 여유를

부렸지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모래사장이

텅텅 비어있는겁니다...

어라? 뭐지? 하며

바다를 보니 꽤나 높은

파도가...

...

네~

해수욕장 수영금지랍니다...

ㅠ.ㅠ

바다냄새 맡고 신이난

장군이를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눈앞이 깜깜해지는 순간입니다...

ㅠ.ㅠ

장군이 눈에 담긴 서운함이

팍팍 느껴지시죠?

^^;;;

저 역시 얼마남지않은

바다수영을 좀더 해보고 싶어서

조금 더 아래로 차를 타고

이동해봤습니다.

이곳은 물치해변이라는 곳인데

여긴 아주 작은 면적이지만 나름

수영할수있게 해줘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어린이들도 많고...

이런곳에 장군이 데리고 들어갔다하면

레이저빔으로 바라볼 시선이 뻔히

느껴져 그냥 바다구경만 했습니다...

ㅠ.ㅠ

우리 장군이 웁니다...

울어요...

ㅋㅋㅋ

완전히 넋이 나갔어요...

바다에 왔는데 왜 목줄 꽉잡고

안놔주냐면서요...

ㅎㅎㅎㅎㅎㅎㅎ

이 사진 찍고 혼자 미친놈처럼

막 웃음터져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군아...

그냥 내일 아침일찍 다시오자...

방법은 그것뿐인듯 싶다...

저녁때 산책이나 하자구~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