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산책다운 산책 다녀왔습니다.

설악산 골든리트리버 장군이

지겹게 내리던 비가 드디어 8일만에 그치고

햇살이 비치던 일요일 오후.

드디어 장군이와 산책다운 산책길에

나설수가 있었습니다.

코스는 대포항에 차를 세우고 대포항 방파제부터

외옹치 해변까지 이어지는 왕복 7km.

맑디 맑은 푸른 하늘과 구름이

물에 비추니 더없이 예쁘게

보이기만 하더군요.

장군이도 저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데

좋은 추억으로 기억에 남길

바래봅니다.

참 오랜만에 속초 대포항 방파제도

구경할수 있었어요.

8일동안 지겹게 내리던 비가 그치니

이렇게 산책다운 산책길에 나설수 있었고

장군이와 저는 더없이 행복했지요.

오랜만에 좀 걸었더니 장군이가

힘이 많이 들었나봐요.

저렇게 혀가 길게 쭉 나온건

여름 이후로 첨 보는듯 하네요.

ㅎㅎㅎ

요령없던 아빠 때문에 한동안 초크체인으로

걸고 산책하느라 목주변 털이 엉망이었는데

하네스를 착용한 후론 보시는것처럼

많이 좋아졌어요.

좋은 정보공유는 이래서 언제든 환영이랍니다.

내일이면 너무 급작스럽긴 하지만

장군이 친구를 데리러 갑니다.

양평의 어느 팬션에 보내졌는데

산책은 고사하고 견사에 갇혀 사냥개 

두마리와 같이 지낸다고 하네요.

전 견주분이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가보셨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저에게 쪽지로 도움울

청하셨고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한 저는

오케이 사인을 냈습니다.

우리 장군이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장군아 화이팅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