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호 산책 그리고 in 설악 공연 관람한 장군이 - 설악산 지킴이 골든리트리버 장군
청초호 산책 그리고 in 설악 공연 관람 - 설악산 지킴이 골든리트리버 장군
어제 많은분들의 소소한 일상을
댓글로나마 같이 나눈후
장군이와 같이 보낸 하루를
블로그에 정리하고서 자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곤히 잠든 장군이가...
너무 귀엽고하지만...
숨을 쉬지않는것처럼 보여
놀란 마음에 자는애 흔들어서
깨우고 아픈데 없나 자꾸
살펴보게 되고...
버디하니는 잠잘때가 유일하게
얌전한 시간이라 그때 제가
할일 하곤 했는데...
장군이 코에 손가락으로
숨쉬는것 확인하다가
거실 땅바닥에 같이 누워
그냥 잠들어 버렸습니다.
일어나보니 장군이
푹 잘자고 제옆에 잘 있네요...
참 다행이고 고맙다는
생각가지며 하루 시작합니다. ^^
어제도 무척이나 더운하루였죠?
낮엔 장군이랑 집에서 DOG TV보며
더위를 피해 시간보내다가
늦은 오후시간 무작정 나갔습니다.
공사전까진 냉장고가 없으니
얼음은 딴나라 얘기인 저와 장군이...
장군이에겐 시원한 얼음물을~
저에겐 팥빙수를 선물하고자
카페로 갔는데...
야외테이블에 자리잡고
맛 좀 보려는 순간...
직원이 개털 날린다며
양해를 구하네요... ㅜ.ㅜ
서로 더운데 말싸움하기 싫어
웃는모습으로 잠시 장군이 밖에
묶어두고 전 저 큰 팥빙수를
원샷하듯이 먹어치우고
장군이와 산책길에 나섰어요... ^^;;;
발바닥에 무리가지 않게 늦은 오후시간
산책을 선택한게 신의한수...
은근히 분위기좋고
선선한 바람 맞으며
낮시간의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혼자서 물마시는것도
직접 경험해봤구요... ^^
산책 마친후 잠시
부모님댁에 들려
맛난 저녁식사하고
다시 설악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꼭대기층에서 장군이와
지내다보니 밤이돼도
낮의 열기가 식지않아
똑같이 더우니
차라리 선선한
바깥바람 좀더 느끼자며
설악산길 산책을 좀더
하기로했어요...
제일 먼저
버디하니에겐 텃세부리던
동네 치킨집 흰둥이에게
가봤습니다.
장군이가 기선제압에
성공한듯하죠?
^^
버디하니의 복수를
장군이가 한방에 해줍니다.
찍소리도 못하고
뒷걸음질치게 만든
장군이!!!
잘.했.어!!! ㅋㅋㅋ
그래도
동네 유일한 친구니
앞으론 친하게 지내보자.
^^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저 멀리 뭔가 재미난 소리가 들립니다.
뭐지? 하면서 가보니
주말이라고
in 설악 공연이 준비중이네요.
핑클 콘서트장 가본게
마지막이었던
버디하니장군 아빠는
장군이와 오랜만에
공연석에 앉아보기로 합니다.
지금 리허설중인
원 클로스라는 가수분들이
장군이를 너무 아껴주시며
기념사진도 찍고...
그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저분들 공연은 박수치며
꼭 보고가자고
장군이와 약속했죠...
그런데...
8시 공연시작 5분을 남기고...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집니다...
ㅡ.ㅡ;;;
지나가는 비일까?
공연취소될까?
그냥 갈까?
막 고민하던중
다행히 비는 그치고...
드디어 공연시작!!!
첫 순서인 사물놀이 공연...
장군이에겐 그냥
무서운 소음쯤으로 들리나봐요...
꼬리 내리고 얌전히 앉아
아빠곁에서 떠날 생각을
안하다가 저분들이
가까이 오면 혼비백산해서
뒷걸음질 치고... ㅎㅎㅎ
마지막으로
장군이를 무척이나 아껴주던
원 클로즈
공연...
개인적으로도 저런 느낌의
노래를 좋아해서
잘 듣고 잘보고 왔습니다.
빠른 회복을 보이는
장군이와 비는 쫄딱 맞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난
하루를 보냈네요...
오늘은 무얼하며
토요일 하루를 보낼지...
이제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